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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안정적인 공동체를 위한 ‘회복의 대화’… 봄내시민평화센터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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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희 SDGs 시민기자단
email | 작성일 22-11-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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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회의 회복적 정의를 위한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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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들이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평화를 지켜가는 활동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봄내시민평화센터는 2019년 6월 지역 사회에서 회복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 대화 모임이다. 센터는 2019년 설립되어 2020년 8월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인증받았다. 목표는 활동가 양성으로, 우리가 사는 곳에서 함께 평화를 만들어가자는 가치 아래 활동을 하고 있다. 그들은 ‘회복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도미닉 바터(Dominic Barter)의 회복적 서클 모델을 차용한다. 회복적 서클이란 갈등과 폭력을 처벌로 응징하여 해결하는 게 아닌, 당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와 연결을 경험하고, 자기 책임과 공동체 복원을 통해 좀 더 따뜻하고 평화로운 갈등으로 회복이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센터는 이에 대한 일환으로 회복적 경찰활동과 관계중심 생활교육 두 가지의 활동을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회복적 경찰활동은 안전한 공간과 검증된 진행 절차에 근거하여 진행된다. 활동에는 사건 당사자와 2명의 진행자가 함께하는데, 대화 전에는 존중을 위한 기본 약속을 맺는다. 사건에 연루되어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피해자와 이에 대해 유감을 가지는 가해자의 원만한 대화를 위해서이다. 이들은 사건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 사건이 일어났을 때의 감정과 그것이 끼친 영향에 대해 대화로 소통한다. 이 과정을 통해 사건을 명료하게 이해한다. 피해자는 목소리와 어떻게 해결할지 가해자에게 원하는 것을 말하며, 또 가해자가 잘못을 시인하고 인정하여 사과하는 것이 중점이다.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활동의 취지에 따라, 이들은 서로 약속을 정하고 이것을 이행할 것을 동의한다. 또 처벌의 수위를 낮추려는 의도를 차단하고 당사자의 진심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법적 절차와는 연관이 없다. 


  관계중심 생활교육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관련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평화로운 관계형성을 위한 신회 및 공감서클 진행, 발생한 학교폭력사안을 다루는 회복적 서클을 진행한다. 회복적 서클은 학교폭력에 관련된 학생들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긍정적인 회복을 경험하며 학교 폭력의 재발을 막고 예방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봄내시민평화센터는 이 모델을 사용하여 학교장 자체해결제 자문 과정으로 학교폭력 사안에 개입하게 된다.


  회복적 서클 대화는 목적과 의도를 가진 구성된 대화이다. 이들은 모임을 구성하여 초청을 받아 참여하게 되고, 활동가들이 디자인한 것에 따라 구조화 된 대화를 진행한다. 모든 사람은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깊은 갈망이 있다. 봄내시민평화센터는 평화인이 소중히 여기는 지혜와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지속중이다.


 이와 같은 봄내시민평화센터의 활동은 지속가능발전의 목표인 평화, 정의, 포용을 실천한다. 또한 서클 활동을 통해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한 도시와 정주지 조성에 기여한다. 선한 영향력은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확대되어 간다면 나비효과처럼 더욱 더 큰 열매를 맺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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